'자문형 랩' 기반의 개인 매수
사흘 연속 하락한 코스피시장이 13일 1.4% 반등했다. 코스닥시장도 1.3% 오르며 코스피시장과 함께 나흘 만에 올랐다.
반등은 개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특히 개인은 1200억원 넘는 순매수로 수급 압박에 시달리는 증시의 숨통을 그나마 풀어놨다. 순매수 종목은KB금융(156,000원 ▲9,300 +6.34%)741억원을 비롯해삼성전자(210,500원 ▲14,000 +7.12%)(244억원),현대차(508,000원 ▲35,000 +7.4%)(231억원),POSCO(362,500원 ▲17,000 +4.92%)(207억원) 순이다.
시총상위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최근 개인 매수는 자문형 랩을 기반으로 한 세력인 점을 감안하면 증시의 추가 하락을 랩이 살린 셈이다.
최근 낙폭과대로 지수가 사흘 연속 추락했지만,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는 대목은 그래도 향후 전망을 낙관한다는 점으로도 비춰진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 치우지만, 자문형 랩에서 나온 자금이 증시의 버팀목 노릇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으로도 관측된다.
이번 주 코스피시장은 주간 단위로 6주 만에 조정을 받았다. 조정폭도 3%에 달했다. 하지만 많이 떨어지면 매수세가 유입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자문형 랩에서 나오는 자금은 장기적인 성격보다 시황에 따라 변덕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안의 여지는 있지만, 외국인 매도를 막아내는 방패로 작용한다는 점은 심리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일단 국내증시는 한 주를 마무리한 가운데 주말 미국의 지표에 눈길을 돌리는 편이 바람직하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액 지수, 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 6월 기업재고 등 소비와 관련된 지표가 쏟아진다.
소비가 만족할만 한 수준이라면 미국증시는 반등 기회를 포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성에 차지 않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의 지표가 나온다면 국내증시에서도 개인을 중심으로 희망적인 수급이 뒷걸음질 칠 공산이 커진다.
이승우대우증권(67,700원 ▲6,200 +10.08%)연구원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는 선진시장의 경기회복 속도 둔화를 감안하면 기대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거셌다는 점에서 제자리까지 가는 반등 과정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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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표의 흐름을 고려하면서 그동안 소외된 내수 관련 종목 등을 면밀히 살피는 것도 방안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