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부 정유시설 올스톱…정유주 수혜, 비료 관련주도 관심을
미국 동부에 4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얼'이 접근하고 있다. 한국 등 동북아시아엔 빠르게 북상하는 중급 태풍 '곤파스'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허리케인과 태풍에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는 주식 종목은 무엇일까. 증권업계는 정유주와 비료주를 대표주식으로 손꼽았다. 중장기적으론 태양광 원자력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도 관심 대상이다.
기상청은 1일 제주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하고 전국에 태풍예비특보를 발령했다. 동북아로 접근하고 있는 '곤파스'가 이날 밤부터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에선 4등급 허리케인 얼이 동부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동부지역에선 주민 대피령까지 검토하고 있다. 허리케인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등급을 매기는데 4등급은 풍속 210~249km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다. 일반 주택을 심하게 파괴하고 나무를 뿌리째 뽑는다. 2005년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4등급이었다.
미국은 해수면 온도 상승 등으로 올해 최악의 허리케인 시즌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9월부터 10월까지 최대 14개의 허리케인과 강도 3이상의 허리케인 3~7개가 발생할 전망이다.
허리케인이 미국 남부 지역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미국 정유사들의 정제시설이 중단된다. 원유를 가공해 휘발유 경유 등으로 만들어 얻게 되는 정제마진은 여름철에 하락하는게 일반적이다. 유통업체들이 재고를 축적해두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리케인으로 정제시설 가동이 중단되면 정제마진은 상승추세를 띠게 된다. 국제 석유제품 유통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박중제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원유 정제 제품의 공급 감소로 정제 마진이 오르면 한국 정유 업체들에 직접적인 혜택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SK에너지(120,300원 ▼1,300 -1.07%),S-Oil(116,800원 ▼2,300 -1.93%)등이 직접 영향을 받는 종목이다. 현재까진 정제시설 중단은 없었다.
허리케인 발발로 가장 민감하게 가격이 움직이는 품목은 천연가스다. 천연가스 생산 시설이 대부분 걸프만에 몰려 있기 때문에 강력한 허리케인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 요인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는 미국에서 소진되기 때문에 한국 천연가스 관련 업체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한국가스공사 등도 장기 고정 가격으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스팟 가격 움직임에 큰 영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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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 등 태풍의 영향은 농산물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올 여름엔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고 이상 기후가 계속되면서 농산물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관련 주식으론 CJ제일제당, 남해화학 등 비료관련 주식이 수혜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