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이익모멘텀 반영되는 10월까지 환매 자제"
코스피 지수가 연말까지 2000에 도달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이 나오면서 펀드 투자자들이 환매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반면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신규투자 자금은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펀드 투자자라면 일단 10월까지는 환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해외펀드의 경우 최근 비과세 혜택이 연장됐지만 환매 여부를 결정하는 변수는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올 들어 13조5612억원이 빠졌다. 코스피 1800 이하에서 환매물량이 대부분 소진됐지만 펀드 자금 유출세는 여전하다. 원금 회복 여부가 주요관심사다보니 시장 상황과 반대의 환매전략이 힘을 받았다.
하지만 남은 4분기엔 조금 다른 환매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이익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주식형펀드 환매를 미룰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더라도 개별기업이 발표하는 구체적인 수치를 반영해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서 연구원은 "문제는 어닝시즌이 종료되는 10월 이후"라며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주식형펀드에서의 환매물량이 증가할 수 있는 점,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재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말로 갈수록 어려운 투자환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는 환매 시점을 미룰 필요가 있지만, 10월 이후에는 투자기간이 짧은 투자자의 경우 일정부분 환매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써야 한다는 조언이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최근 정부가 비과세 혜택을 1년 더 연장했지만 환매 여부에 있어서는 결정적인 고려사항은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설정액 대비 순자산 비율이 1을 넘고 있는 펀드는 브라질펀드가 유일하다. 일본펀드와 러시아펀드는 는 0.45 내외에 불과해 여전히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한 마디로 이익에 대해 세금을 고려하는 것은 '사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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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해외펀드는 국내펀드보다 투자 매력도가 많이 약해졌다"면서 "이 기회에 자산비중이 높은 이머징 펀드의 비율을 조정, 일부를 국내 주식형펀드로 돌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