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2월 13~17일) 환율 전망
이번주(13~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연말을 맞아 시장에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중국 긴축정책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치면서 거래량은 적고 변동성은 큰 최근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주 시장의 관심사였던 중국의 긴축정책 시행은 기준금리 인상 대신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데 그쳤다. 중국인민은행은 11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모든 은행의 지준율을 오는 20일부터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중국 4대 은행을 비롯한 대형은행들의 지준율은 18.5~19%까지 높아졌다.
한 외환딜러는 "유로존 리스크가 진정되고 미국의 3차 양적완화정책과 국채금리 하락 이슈가 하루짜리 단기 재료로 그치면 달러화는 방향성 탐색 국면인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움직임에 더욱 민감해지면서 박스권 안에서 변동성만 커지고 있다"며 "이번 주 역시 하방 경직성이 강한 상태에서 변동성이 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 유로화가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는데다 글로벌 달러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어 우리 환시 역시 상승-하방우세를 보이지 않고 넓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원/달러 환율은 총 5.30원 내렸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경계감은 꾸준히 이어졌지만 시장을 움직일만한 뚜렷한 재료는 부재한 가운데 거래량 역시 적었다.
한편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강세로 마감됐다. 중국의 긴축 소식에 장 초반 횡보하던 뉴욕증시는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26포인트, 0.35% 오른 1만1410.32에 장을 마쳤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1.50원에 최종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0원)를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43.80원보다 4.40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