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환율 1114.2(-5.2)원 마감

금리인상에 환율 1114.2(-5.2)원 마감

김한솔 기자
2011.01.13 15:37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 1110원대 초반에 바짝 다가섰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0원 내린 111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범위는 1109~1114.50원을 기록했다.

이날 1109원에 급락 출발한 환율은 전날 밤 포르투갈의 성공적인 국채입찰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한 풀 꺾인 데다 오전 중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인상 여파로 장 내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와 하단을 받쳤다.

한 외환딜러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금리 인상 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이미 선 반영된 측면이 커 폭이 크진 않았다"며 "어제 일부 IB에서는 10억달러 정도를 파는 등 금리 인상을 예상한 곳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2.50%에서 25bp 인상한 연 2.7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1월 25bp를 인상한 이후 2개월만의 추가 인상이다.

금통위가 전례 없는 '1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최근 거세진 물가상승압력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화절상을 통해 수입 물가를 안정시키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환율이라는 변수를 특정 목적 하나를 위해 활용하는 것에는 상당한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홍승모 신한금융공학센터 차장은 김 총재의 발언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카드로 환율의 비중이 높지 않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금리인상은) 지난해 4분기 중 한차례 인상해야 했던 것이 다소 늦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후 3시 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3.055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1.3096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 때 21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하락 반전해 전장대비 5.47포인트(0.26%) 내린 2089.48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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