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대들보' 이규혁(33·서울시청)이 동계아시안 게임 3연패에 실패했다.
이규혁은 4일(이하 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1500m에 출전해 1분48초65의 성적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규혁은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대회와 2007년 중국 창춘 대회 이 종목서 잇달아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결승전에 동반 출전한 모태범은 1분47초70으로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쿠진(1분47초37)에 0.33초 차이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 올림픽 이후 은퇴를 계획했던 이규혁은 자신의 마지막 동계올림픽이 될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다. 지난달 세계스프린트 선수권 대회서 종합 1위를 차지하지하며 금메달의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이규혁은 쾌조의 스타트로 레이스 초반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지만 레이스 후반 스피드가 급격히 떨어져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도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5위에 그쳐 1500m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아쉽게 2위에 그쳤다.
모태범과 이규혁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하며 한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0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쿠진의 금메달로 금메달 22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5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