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우리가족 재테크 펀드는]어린이펀드, 월지급식펀드로 교육·은퇴·노후준비
긴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쯤 되면 가정마다 되돌아보는 것이 있다. 바로 가족 재테크다. '설 연휴 동안 자녀들이 받은 세뱃돈은 어떻게 관리할지', '내 집 마련 자금은 어떻게 준비할지', '은퇴자금은 어떻게 마련할지' 등등.
가족 재테크의 핵심은 안정성이다. 당장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대부분의 투자목적이 중장기적인데다 자칫 자금운용에 차질을 빗을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 재테크의 필수품 '펀드'
그렇다고 수익성을 포기하기도 힘들다.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3%라고 가정해도 10년이면 최소 30%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그나마 본전은 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 예금만으로는 가족 재테크가 불가능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가족 재테크의 특징인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최적의 투자방법으로 펀드를 추천한다. 장기투자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가족 재테크 수단으로 펀드만한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부모, 부부, 자녀 등 가족 구성원들마다 투자목적과 기간이 상이한 만큼 펀드 선택 시에도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충고다.
민주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투자지혜연구소 소장은 "교육자금, 은퇴자금, 노후자금 등 가족 재테크의 목적 대부분은 중장기적이지만 실제 자금이 필요한 시점이나 규모는 서로 다르다"며 "따라서 각 투자목적에 맞는 펀드를 선택하고, 계획적으로 운용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자녀 위한 1석2조 재테크 '어린이펀드'
자녀 교육자금이나 주택자금 마련을 위한 추천 상품으로는 단연 어린이펀드가 꼽힌다.
자녀들의 설 세뱃돈을 부모 호주머니에 넣어뒀다가 흔적도 없이 써버리지 말고, 용돈까지 보태 장기 적립식 투자를 한다면 증여세 없이 목돈을 마련해 줄 수 있다. 어린이펀드에 자녀명의로 가입하고 관할세무서에 증여신고를 하면 만 19세 이전까지는 10년간 최대 1500만원까지, 20세 이후에는 최대 3000만원까지 증여세를 안내도 된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어린이펀드는 역사, 경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부가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어 자녀들에게 보다 일찍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도 있다.
독자들의 PICK!
실제삼성증권(94,200원 ▼8,100 -7.92%)이 판매중인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는 가입자 추첨을 통해 각종 어린이 경제교실과 음악회 등 다양한 경제, 문화 부가서비스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이 펀드는 여타 어린인펀드와 달리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제작한 ‘어린이용 운용보고서’가 별도로 제공돼 자녀들의 금융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증권(7,040원 ▼880 -11.11%)에서 판매하는 '신한BNPP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펀드1호'는 '엄마사랑 어린이 예술 경제 캠프`로 차별화된 경제교육과 더불어 예술과 문화를 통해 감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캠프는 펀드 보수의 13%를 적립해 조성된 기금으로 진행되며 가입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에서 최근 선보인 '하나UBS 아이비리그플러스 적립식펀드’는 고객들에게 하나금융그룹이 설립한 자립형 사립학교인 하나고등학교 탐방 및 입학 설명회 초청과 함께 국내 유명 대학 탐방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조성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 투자는 물론 경제교육도 빠를수록 좋다"며 "특히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어려서 습득한 좋은 투자습관이 평생의 부를 좌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지급식펀드면 은퇴·노후준비 OK
전문가들은 은퇴 및 노후자금은 라이프사이클펀드나 월지급식펀드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라이프사이클펀드는 투자자의 연령에 맞춰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재구성해주는 펀드다. 투자자의 나이가 젊었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여 공격적 포트폴리오로 운용하고 해가 갈수록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따라서 사회 초년생이나 30대 젊은 부부들이라면 라이프사이클펀드를 통해 은퇴 및 노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월지급식펀드는 목돈을 투자해 매월 일정액의 생활비를 분배금 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는 펀드다. 은퇴 후 매월 생활비가 필요한 고객이나 금리 하락으로 정기예금 이자로는 생활이 어려운 고객 등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대표펀드로는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하는 '한국투자라이프플랜월지급식펀드'를 꼽을 수 있다. 이 펀드는 투자자가 지정한 날부터 매월은 물론 분기, 반기, 매년 등 일정한 주기로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분배금은 투자원금 일부와 운용수익으로 지급되며 매년받을 경우 투자원금의 8.4%(세후)가 지급된다. 3억원을 투자했다면 연 2520만원을 받는 셈이다. 다만 주가하락으로 손해를 볼 경우 분배금이 감소할 수도 있다.
박진환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 부장은 "노후에는 자산증대보다는 현금유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월지급식펀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