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61%, "연말 기준금리 3.5%"

전문가 61%, "연말 기준금리 3.5%"

한희연 기자
2011.03.07 07:17

[통화정책 전망]전망치 매달 높아져…"하반기에는 인상 속도 둔화될 것"

더벨|이 기사는 03월04일(18:16)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각 전문가별 의견은'thebel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말 기준금리 수준이 3.50%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는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된다는 예상이다.

더벨이 4일 국내외 금융회사의 경제 및 채권 전문가 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1%가 연말기준금리 수준으로 3.50%를 답했다. 22%는 3.75%를, 17%는 3.25%를 전망했다.

◇ 분기별로 한번 인상해 연말 3.5%, 상반기엔 선진국 출구전략 부각될 것

3.5% 전망은 비중의 변화는 있었지만 올해 1월 조사부터 줄곧 우세를 지켜왔다. 지난해 11월엔 3~3.25%, 12월엔 3.25~3.5%가 대세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연말 기준금리로 3.5%를 지목했다. 이번 조사에서 3.5%의 비중은 지난 조사에서보다 11%포인트 더 늘었다.

전문가들은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3.5~4%로 가정하면 연말까지 한은이 베이비스텝으로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 3.5%라고 전망했다. 시장이나 실물에 최소한의 충격을 주는 통화정책을 지향하는 한은의 성향을 감안할 때, 분기에 한번 꼴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인 견해라는 얘기다.

상반기 불안한 물가 상승률이 하반기에는 잠잠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선진국 출구전략이 통화정책의 이슈로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전 가장 낮았던 기준금리 수준인 3.25%를 복원하는 정도의 정상화 일정을 예상했지만 연초 물가 불안이 불거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금리인상 횟수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이후는 물가 안정을 반영하여 금리인상 속도나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로 갈수록 지표 개선효과가 지속되고, 정상적인 경기흐름을 보인다면 하반기에는 선진국도 긴축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효과가 약해질 것이므로3% 중반대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3.75%전망, 지극히 낮은 현 금리수준에 주목

현재보다 1%포인트는 추가 인상 여력이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과거에 비해 여전히 낮은 금리 수준에 주목했다. 이 정도 낮은 금리 수준에서는 인상을 몇차례 한다고 해서 바로 긴축효과가 나타나지도 않는다는 설명. 실질금리가 플러스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정상화 노력은 계속될 거란 얘기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 차례 기준금리를 올려 3%가 되더라도 2009년 1월과 2월 각각 50bp씩 인상했던 직전 수준 밖에 안된다"며 "과거 기준금리가 가장 낮았던 3.25%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은 여전히 경기완화적이며,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 한 긴축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는 경기모멘텀이 회복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누적된 저금리 효과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어서 기준금리 정상화 과정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경기 회복 강도가 관건이지만 경기 반등이 지속되는 기간동안 실질금리가 플러스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연말까지 0.50%포인트의 추가 인상여지만 남았다는 전문가들은 상반기 인상이 집중된 후 하반기에는 경기를 이유로 추가 인상이 힘들 것으로 봤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경제의 산출량은 금융위기 이전 추세에 못 미치고 있다"며 "하반기 물가가 안정되면 금리인상의 필요성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 금리 인상이 집중된 이후 하반기에는 경기에 좀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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