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펀드서 8.5조 이탈..채권·MMF '썰물'

2월 펀드서 8.5조 이탈..채권·MMF '썰물'

엄성원 기자
2011.03.08 11:22

주식형은 순유입 전환

지난달 채권형 및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 유출은 지속된 반면 증시가 조정기에 돌입하면서 주식형펀드는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가 발표한 '2월 국내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증시 조정 및 금리인상에 따른 평가손 증가, 채권형, MMF의 환매 증가로 지난달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대비 8조5000억원 감소한 301조5000억원을, 순자산은 13조7조원 줄어든 298조1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펀드는 증시 조정에 따른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유입 전환과 해외 증시 강세 속에 설정액이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주식 평가손 영향으로 순자산은 전월에 비해 2조8000억원 감소한 9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설정액은 1월 말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찍은 후 조정에 들어감에 따라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며 1조6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평가손 탓에 순자산은 2조1000억원 감소했다. 해외 주식형은 설정액과 순자산이 모두 감소했으나 순유출폭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및 MMF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환매 증가와 채권평가손 등으로 순자산이 전월 대비 10조6000억원 줄어들었다. 채권형 순자산이 3.6조원, MMF 순자산이 7조원 각각 감소했다.

혼합형은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에 모두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주식 및 채권 평가손 영향으로 순자산이 전월 대비 11조5000억원 감소했다.

보유자산 비중을 보면 채권형과 MMF 환매 증가로 채권과 기업어음(CP) 비중은 각각 0.7%포인트, 0.4%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내주식형 자금 유입으로 주식 비중은 1.0%포인트 상승했다.

판매 현황을 보면 공모형 국내 주식펀드로의 자금 순유입(1조4000억원)과 법인에 비해 낮은 개인의 MMF 환매율 등에 힘입어 개인 판매 비중은 0.4%포인트 상승한 43.6%를 기록한 반면 일반법인과 금융법인의 판매 비중은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감소했다.

판매채널별 판매 비중도 개인고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은행의 비중이 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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