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지방 거점대, 美주립대 수준으로 육성할 것"

이주호 장관 "지방 거점대, 美주립대 수준으로 육성할 것"

부산=최중혁 기자
2011.03.16 17:31

'산학협력 현장간담회' 참석…"'무조건 수도권 대학' 인식 바뀔 것"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열심히 노력하는 지방대학들이 미국의 주립대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대에서 열린 '산학협력 현장 간담회'에 참석, "지방대학의 산학협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산학협력 활성화를 올해 교과부 중점과제로 채택했고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관련 부서도 신설했다"며 "산학협력이 대학과 기업 상호간 동반성장의 핵심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산학협력과 관련해 지방의 대학과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1시간 정도 진지하게 청취했다.

지역 기업인 대표로 참석한 박평구 LG전자 상무는 "교수들의 능력은 매우 탁월한 반면 학생들의 수준은 만족스럽지 못한 형편"이라며 지방의 인재들이 모두 서울로 몰려 지역 기업들이 인재난을 겪고 있음을 토로했다.

박 상무는 "수도권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려면 기숙사나 장학금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지방 거점대학의 수준이 미국의 주립대 정도까지 높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인세 부산대 총장도 "신입생 수능 점수가 해마다 10%씩 떨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교과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석박사 과정 선발도 85~90%가 수도권 대학이 차지할텐데 지방대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장관은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요즘 좋은 아이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소개한 뒤 "직업기술교육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는데 서울에 있는 대학이 무조건 좋다는 인식도 앞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변화가 많은 지방 거점대학을 잘 지원해서 수준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은옥 산학협력관 등 교과부 인사 10여명 외에 부산대 및 지역기업인 40여명이 참석해 산학협력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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