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쌍끌이에 대한 갈증

[오늘의포인트]쌍끌이에 대한 갈증

정영일 기자
2011.03.29 12:04

최근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린 투자패턴이 주목받고 있다.

7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은 순매수하지만 기관은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하는 업종도 외국인은 IT에 베팅하는 대신 기관은 자동차주를 사들이고 있다.

29일 12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6포인트(0.06%) 상승한 2057.3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이후 50여일 만에 206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중 최고 0.4%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보합세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은 최근 10거래일동안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가 특이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이 사는 동안 기관은 교묘하게 비켜갔다.

지난 18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6억원과 995억원 순매수로 거래를 마친 이후 한 번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겹친 적은 없다. 주로 투신/사모권이나 보험권에서 매도세가 나왔다.

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전고점인 21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이 없는 외국인만의 매수로는 동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화끈한 쌍끌이 매수가 절실하다.

매수세가 유입되는 업종도 묘하게 다르다. 외국인은 IT주에 베팅을 하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에서 39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사들이고 있는 IT주는 하이닉스와 LG전자다.

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에는 모간스탠리 계좌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매수주문이 67만7000여주 유입됐다.LG전자(154,100원 ▲5,400 +3.63%)는 노무라 메릴린치 CLSA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 1~4위까지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는 최근 급등한 것에 대한 가격부담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계 증권사가 매수와 매도 모두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1만8000주 정도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기관은현대차(613,000원 ▲41,000 +7.17%)기아차(164,500원 ▲6,900 +4.38%)등이 포함돼 있는 운수장비 업종에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이날 43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시간 현재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5% 상승한 2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 기록한 전고점인 20만3000원도 가뿐하게 넘어섰다.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역시 1.8%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기아차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90만원대를 넘어서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동시에 현대차와 기아차 현매모비스 등 자동차주 중심으로 순환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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