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물류 거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대한항공과 시너지 기대
종합 물류기업한진(19,000원 ▼140 -0.73%)이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첫 법인을 설립한다. 한진 관계자는 5일 "프랑크푸르트 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물류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은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까지 법인 설립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진은 올해와 내년 국내외 투자 예산으로 각각 1030억원, 900억원을 잡아 놓았다.
한진이 유럽 첫 법인 설립지를 프랑크푸르트로 정한 것은 프랑크푸르트가 유럽 최대 물류도시인데다, 계열인대한항공(24,250원 ▼700 -2.81%)의 화물을 상당부분 취급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를 오간 화물 매출은 유럽 전체 1조230억원의 20%인 2050억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프랑크푸르트로 향하거나 현지에서 출발하는 화물 처리량은 7만5500여톤에 이른다.
한진 관계자는 "세계 1위 항공 물류업체인 대한항공의 주요 글로벌 물류 거점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중앙아시아 '나보이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물류전략의 틀을 완성했다. 작년 8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 내 13만5540㎡(4만1000평) 부지에 연건평 1만4900㎡(4500평) 규모로 연간 1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 터미널을 설립했다. 이에 한진은 현지 육송업체와 합자법인 '유라시아 로지스틱스 서비스'를 설립해 대한항공과 보조를 맞췄다.
한진은 지난 93년 일본 투자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홍콩, 중국 등에 총 8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년새 홍콩과 중국, 우즈벡에 5개 법인을 세웠다.
지난해 한진이 지분 20%를 보유한 일본법인은 1500억원 순이익을 냈고 100% 자회사인 미국법인은 61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홍콩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법인들은 이익실현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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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해 1조84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0억원, 351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