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電, 1분기 실적 예상 부합..2분기 기대"

증권가 "삼성電, 1분기 실적 예상 부합..2분기 기대"

임지수 기자, 정영일
2011.04.07 09:22

"주가 급락 없겠지만 전고점 뚫을 모멘텀은 부족"

삼성전자가 2조9000억원 규모의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발표한데 대해 증권사에서는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1분기 실적 우려에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만큼 실적에 따른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는 7일 올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7조원과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1.6%, 영업이익이 3.7% 하락한 수치이며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6.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2% 감소한 것이다.

◇삼성電 실적 "예상한 수준"..2분기는 기대-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사업 부분별로는 반도체를 제외하고 LCD 및 정보통신 부분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LCD 부문에서 1500억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되며 정보통신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대비 3000억원 가량 감소한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노근창 HMC 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반도체만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정보통신 부문은 갤럭시탭 재고분을 반영해 지난해 4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1분기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3조7000억~4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D램 가격 회복 등 반도체 부문 업황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데다 1분기 적자가 예상되는 LCD 부문 역시 1분기 보다는 개선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4월말~5월 갤럭시2와 갤럭시탭2 등 스마트 신규제품이 나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가, 실적 충격 없을 듯..모멘텀 부재는 아쉬워-한편 1분기 실적 추정치가 발표된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초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9시1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000원(0.54%) 오른 92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조원을 밑도는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시각이 시장에 확산돼 있던 만큼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추가 주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100만원선을 뚫고 상승했으나 갤럭시탭 재고 증가 등 1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하락하며 최근 80만원 중반까지 하락했었다. 1분기 실적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전고점을 뚫고 올라갈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드라이버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라며 "지난해 3~4분기 때 처럼 해당 부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주가가 전고점을 뚫고 한단계 레벨업 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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