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빈라덴 사망, 채권엔 악재..금리 보합

속보 [채권마감]빈라덴 사망, 채권엔 악재..금리 보합

최명용 기자
2011.05.02 18:21

5월 첫 거래일에 채권시장은 전주말 수준의 보합에 장을 마쳤다. 호재와 악재가 맞서는 시장이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가 금리 하락 재료로 작용했지만 금통위 금리 인상 가능성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오사마 빈라덴 사망 소식도 채권시장 약세에 힘을 보탰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준금리 결정일까지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2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와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각각 전주와 같은 3.77%, 4.10%에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만 1bp 하락한 4.47%에 고시됐고 1년만기, 20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선 3년만기 국고채 6월 선물이 4틱 오른 103.0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966계약 순매수에 나서며 선물 강세를 이끌었다.

호재와 악재가 맞물려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4개월 연속 4%대의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였지만 채권시장 전망치보단 낮은 수준이었다. 채권시장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여 채권강세(금리하락)에 베팅했다.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 채권 매수 대기 세력이 많다는 점도 채권시장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이날 시장에선 돌발 악재가 노출됐다. 오사마 빈 라덴 사망소식은 증시엔 호재로 작용하지만 채권시장엔 악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그만큼 채권 약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5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채권 시장 약세를 점치는 '악재'로 손꼽힌다.

채권딜러는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은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여 채권 시장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과 금리 인상 재료 등이 혼재해 방향성을 정하기 쉽지 않은 만큼 증시나 외국인의 선물 매매 움직임 등에 채권시장이 좌우되는 박스권 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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