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여파? '삼성본관 폭탄설치'에 경찰출동

빈라덴 여파? '삼성본관 폭탄설치'에 경찰출동

류철호 기자
2011.05.03 15:52

삼성그룹 본사 사옥과 주한 아랍국가 대사관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이메일이 접수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서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4시28분쯤(캐나다 현지시간) 'dilara jahednai'란 ID를 사용하는 신원 미상의 인물로부터 "삼성 본사와 주한 터키·파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이란·오만·요르단·바레인·시리아·이집트 대사관을 2일부터 6일 사이에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삼성 캐나다 현지 법인에 전달됐다.

정보기관을 통해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한남동과 이태원동 일대 공관 경비단과 아랍국가 대사관이 있는 경찰서의 경찰력을 동원해 공관 일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각 대사관에 문제의 이메일 첩보를 제공했다.

또 3일 오전 7시35분쯤부터 3시간30여분 동안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등에 경찰특공대와 강력팀원, 폭발물제거팀, 탐지견 등을 투입,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문제의 이메일이 접수됐다"며 "다행히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아랍국가 대사관 주변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