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8회 미래에셋 자산배분포럼에서 "최근 국내 증시가 원자재 값 하락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펀드 투자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투기적 수요가 빠져나가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길게 보면 건전한 조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물론 금, 은, 옥수수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11일 국제유가(WTI)는 전 거래일 대비 5.5% 하락해 배럴당 98.21달러에 마감했다. 또 금 -1.02%, 은 -7.72%, 동 -2.07%, 옥수수 -11.13% 등 다른 대부분 상품 가격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날 미국 증시에 이어 이날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겹치면서 전일대비 2% 이상 하락했다.
구 부회장은 그러나 "원자재 값 하락으로 증시 변수였던 인플레 우려가 감소할 수 있다"며 "특히 하반기 중국 인플레 우려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처럼 변동성이 심한 상태에서는 거시경제(매크로)보다는 기업에 초점을 맞춰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내 기업들이 꾸준히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원자재값 하락에 따른 조정은 장기적으로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