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기준금리 인상은 성장성 믿음 기반"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난 10일, 주가는 24포인트 이상 빠지며 지수가 내려앉았습니다. 증권업계의 채권담당자들은 금리의 예측 불가능성에 볼멘소리를 합니다.
14일 머니투데이가 베스트리포트로 선정한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사진)의 '한국은행처럼 통 큰 그림을 그려보자'는 기준 금리인상이 중장기 국내증시에 새로운 매수세력을 유입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결국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정이며, 오히려 외국인이 아닌 국내기관이 매수주체로 부각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실질금리 상승→경기회복 기대감→증시자금 유입이라는 통 큰 그림이 완성되면 중장기 코스피시장도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우리 증시의 매수주체가 외국인에서 국내기관으로 바뀌는 과정은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진행될 테지만 말입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을 요약한 기사내용입니다.
대신증권(39,650원 ▼200 -0.5%)은 14일 "기조적인 기준금리 인상 인하 시기엔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번갈아 나타났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면 국내 기관이 매수 주체로 나타나 코스피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을 올 들어 1월, 3월, 6월 등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 주식시장 교란요인이 될 우려도 있다"며 "하지만 기조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을 보여줘 기관 매수와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 주식형 수익증권 등 위험자산에 대한 자금 유입이 본격화되고 국내 기관의 매수 여력도 커질 수 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기준금리 인상시엔 기관이, 인하 시기엔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1월부터 2005년 9월까지 기준금리가 5.0%에서 3.0%로 내려가는 동안 외국인은 28조4340억원 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국내 기관은 12조908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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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시기인 2005년 10월 이후 2008년 9월까지 200bp(2.0%p) 금리가 오르자 기관은 43조9800억원어치 순매수, 외국인은 71조896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다시 기준금리를 내린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진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다.
지난해 7월부터 기준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있으나 현재는 외국인이 순매수, 기관은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준금리 수준이 2000년 이후 평균치를 밑도는 수준이어서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안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기준 금리를 추가로 상승해야 기관이 본격적인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홍순표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함께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시장에 심어줄 것"이라며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은 주식형 수익증권의 증가로 이어져 증시로 자금 유입이 높아지고 기관의 매수 여력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