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윳돈을 조금씩 모아 목돈을 만드는 금융상품은 지금까지 많이 출시돼 왔는데요. 요즘은 이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목돈을 묻어두고 월급처럼 투자 수익을 받는 상품이 앞다퉈 나오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형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투자한 금액의 일부와 수익금을 매월 나눠받는 월지급식 펀드는 올 들어서만 규모가 3배 넘게 커졌습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660억원이던 월지급식 공모 펀드 설정액은 이달 20일 기준 5,428억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새로 출시된 펀드 수도 늘었습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월 지급식 공모펀드 16개 가운데 6개는 올 들어 설정됐습니다.
공모펀드에서 월지급식 상품이 인기를 끌자 주가연계증권, ELS 시장에서도 최근 월지급식 속성을 가진 상품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나이 / 한국투자증권 마케팅 팀장
"월지급식 상품은 기존 스텝다운 구조의 ELS에서 상환주기를 훨씬 더 짧게해 매월 상환된다는 특징이 있고요. 지난달부터 볼 수 있는 상품 구조입니다."
또 랩어카운트 시장에서도 채권형 상품에 원금을 투자하고 이자 수익을 매월 투자자가 정한 날짜에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이달 내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월지급식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은퇴세대 증가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서동필 /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팀장
"최근 우리나라 인구구조를 보면 노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에따라 월지급형 상품 처럼 연금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보수적으로 운용되는 월지급식 상품에 투자가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투자자의 수요와 증권사의 마케팅이 맞물려, 앞으로 월지급식처럼 목돈을 투자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나눠받는 금융상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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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