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유럽發 쇼크 오나】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신한금융투자는 이탈리아 신용강등 우려가 발생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27일 "유로 리스크의 근원은 물론 부실한 재정상황이겠지만 사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하향 조정이 더 큰 원인"이라며 "글로벌 신평사들은 민간 금융기관의 자발적 채무상환을 디폴트로 간주하겠다고 언급하며 크레딧 이벤트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팀장은 "바젤2를 근거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안정성 강화를 위한 금융기관의 스트레스테스트를 요구한다면 결과가 발표되는 7월 유로 금융기관 부실화 우려감이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의 우려만큼 큰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유로존 살리기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현재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합의체를 구성하고 있고 유로 안정기금(EFSF)은 지급보증 규모를 4400억 유로에서 7800억 유로로 대폭 늘린 상태라는 것.
또 일본 재무장관은 ‘유로존 지원용 채권 매입의사’를 나타냈고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도 유로존 국채매입 의사를 밝히고 있다.
심 팀장은 "이날 외국인 매도는 7월 중순 스트레스 테스트를 앞두고 유로계 자금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 금융기관에 그리스 채권만기 연장에 동의하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상황에서 강력한 규제와 자본확충을 요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은 재무건전성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 회계장부의 오류와 미기재 데이타를 확보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심 팀장은 이번 주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발 악재가 재발하고 있지만 지난 5월과 달리 글로벌 사회가 대안을 마련하고 있고 6월 마감을 앞두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관들의 윈도 드레싱도 일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수익배율(PER)도 9.5배로 낮아져 저평가 매력도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조선, 건설, 보험, 음식료 업종의 투자매력이 전월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결정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시장와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최근 시장을 주도해 온 화학, 정유, 자동차는 투자매력이 낮아진 반면 IT업종에 대해서는 저가 매력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예상돼 지수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