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95표 중 63표 획득, 1차에서 끝내… 李대통령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
강원도 평창이 압도적인 지지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2010,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전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자크 로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투표에서 평창은 전체 95표 중 과반인 63표(66%)를 획득해 2차 투표 없이 바로 개최지로 확정됐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독일 뮌헨은 25표, 프랑스 안시는 7표에 그쳤다.
자크 로게 위원장은 앞서 2분여에 걸친 1차 투표가 끝난 뒤 "1차 투표에서 개최지가 결정됐다"고 선언했다. 투표에 앞서 진행된 기호 선정에서 평창은 7번을 받았다. 뮌헨과 안시는 각각 6번과 2번이 됐다.
이 대통령은 발표 현장에서 유치단과 함께 환호하며 기쁨을 나눴다. 프리젠테이션에 참가했던 김연아 선수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발표 직후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입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평창이 1차 투표에서 7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은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겠다는 유치 명분이 IOC 위원들의 공감을 끌어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평창 유치단은 투표 전 실시된 프리젠테이션에서도 동계올림픽의 저변 확대라는 '새로운 지평'의 의미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없는 전 세계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드림 프로그램’ 도 호평을 받았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국민적인 성원, 강원도민들의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부와 재계,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도 열정적인 유치활동으로 이를 뒷받침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각국 정상들 중 가장 먼저 더반에 입성해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조양호 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 회장도 더반 현지에서 마지막까지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