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시장은 쉬어도 중소형주는 간다

[오늘의포인트]시장은 쉬어도 중소형주는 간다

임지수 기자
2011.07.18 11:33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조정을 받고 있다.

18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4포인트(0.57%) 하락한 2132.96을 기록 중이다.

유럽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양호하게 나온데다 이탈리아 의회의 재정긴축안이 통과된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대한 논의 등 대외 불안요인들이 여전하고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현재 외국인들이 1344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2500억원 이상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소형주 강세..코스닥도 나흘째 랠리

증시 조정 속에서도 눈에 띄는 점은 중소형주의 강세다. 현재 대형주가 0.86% 하락하는 것과 달리 중형주는 0.52% 오르고 있고 소형주는 오름폭이 더 커 1.06%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코스피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7.99포인트(1.58%) 오른 514.99로 나흘째 랠리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지난 12일을 제외하고는 연일 상승하며 두달만에 500선 고지를 다시 밟았다.

최근 중소형주의 랠리는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이날까지 3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로 중소형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실제 이날도 총 482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중소형주 순매수 규모가 245억원으로 대형주 순매수 규모 107억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주 말에도 기관은 대형주(681억원)보다 중형주(1181억원)를 중심으로 순매수했다.

◇대형주와 키맞추기 과정

전문가들은 이같은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에 대해 지난 6월 이전까지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상대적 부진과 이에 따른 키맞추기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코스피지수가 연초대비 2.4% 상승한 것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6.1%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며 "하지만 6월 말 부터 대형주의 주가 상승이 둔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주가 수준에 부담이 적은 중소형주의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수준이 높아진 대형주에 대한 접근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만큼 낙폭이 크고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중소형 우량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와 코스닥 강세는 최근의 거시 변수에 대한 리스크 속에서 투자 도피처를 찾는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시장의 매기가 살아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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