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닥 시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투자자 관심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이 1년새 참 많이 변했습니다. 어떤 기업이 뜨고 어떤 기업이 졌을까요? 먼저 이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먼저, 과거 대장주의 초라해진 모습이 눈에 띕니다.
작년 9월까지 코스닥 시가총액 1위였던 서울반도체는 LED 업황 부진 속에 5위로 밀려났습니다. NHN이 코스닥을 떠난 뒤 대장주 자리를 물려받았던 SK브로드밴드는 작년 이맘때까지 3위였지만 이제는 가입자가 줄고 수급도 악화되면서 8위로 내려앉았습니다. 2008년까지 부동의 대장주였던 메가스터디는 작년 6월 7위에서 계속 밀려나 현재는 16위까지 떨어졌습니다. 다른 종목들과 시총 차이가 크지 않아 2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보입니다.
반면 지난해 서울반도체를 밀어내고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꿰찬 셀트리온은 이제 시가총액이 5조 5,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2위 종목의 세 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입니다. 코스피 종목인 대우건설, 대한항공보다 더 커졌습니다.
차라리 2위 자리에 대한 관심이 더 높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는 그 차이가 500억원에 불과한 다음과 CJ오쇼핑, CJ E&M이 하루에도 몇번씩 엎치락뒤차락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위였던 CJ오쇼핑은 중국 등 해외사업을 바탕으로 실적이 좋아지며 2위권까지 올라왔습니다.
1년 사이 주가가 다섯배 오른 젬백스는 시가총액도 118위에서 18위로 올라 1년 사이 가장 크게 뛰어오른 종목이 됐습니다.
이밖에 LED 거품이 꺼지면서 루멘스는 23위에서 65위로, 풍력발전 시장이 침체되며 동국S&C는 27위에서 56위로, 로봇 테마 열기가 사그러든 큐렉소는 37위에서 149위로 크게 밀려났습니다.
코스닥 종목들의 이러한 순위 변화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앞으로는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이어서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