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반성합니다" 고개숙인 증권사

속보 "죄송합니다, 반성합니다" 고개숙인 증권사

권화순 기자
2011.08.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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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사과문'…하반기 전망치 1850~2300으로 대폭 수정

"시장이 당사 하우스 뷰와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8월 전망치를 크게 벗어난 급락을 예상하지 못한 점, 어려운 시장에 도움이 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8일 신한금융투자가 '사과문'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최근 주가 급락과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솔직한 자기 반성문이다. 이달 신한금융투자 뿐 아니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의 예측은 시장과 크게 달랐다. 신한금융투자가 용기 있게(?) 먼저 공식적으로 고개 숙여 사과를 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종전 2000~2550에서 1850~2300으로 크게 낮췄다. 이번 지수 급락으로 당초 전망치의 하반이 이미 훼손됐다는 판단에서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가 급락은 한국 자체의 리스크보다 미국과 유로의 재정 및 신용리스크가 체력적 위험까지 건드리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 대해 더 감안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 하우스 뷰 조정과 관련, 여러가지 변수와 상황에 대한 세심한 분석이 부족했음을 반성한다"며 "이를 계기로 합리적이고 균형감있는 가이던스를 제시해 투자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증시 전망도 곁들였다.

일단 현 국면에선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기초체력) 상 지표보다는 심리적인 안정이 우선이라는 것. 투자심리 악화를 위한 국제 공조와 대안의 구체적인 제시가 주요 포인트가 될 거란 전망이다.

특히 시기상 9일과 10일 글로벌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채권 발행 성공여부, 중국의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확인, 미국 FOMC회의 결과 발표, 유로회담 성공 등이 수반된다면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진정될 수 있다고 봤다.

심 팀장은 "지수는 밸류에이션상 저가메리트 영역에 진입했지만 이보다 취약한 투자심리를 추스릴 정책이 필요하고, 주초 지수변동 가능성을 감안 시 바닥권을 찾는 과정은 중반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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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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