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자들은..."저점매수 시기, 조선·화학·車 관심"

낙관론자들은..."저점매수 시기, 조선·화학·車 관심"

권화순 기자
2011.08.08 16:2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편집자주]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8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1800.00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자 증시전문가들 사이에 바닥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패닉에 맞서라'는 긍정론과 '섣부른 낙관은 이르다'는 비관론을 종합한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 때 1800선 붕괴 직전까지 가면서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졌지만 증시는 현 지수대가 저점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충격은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 됐다"면서 "미국 등 정책 당국도 방치하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지금 주가보다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기업 건전성 측면에서 다른 나라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무조건 팔게 아니라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오늘 장중 저점을 올해 하반기 저점으로 보고 있다"면서 "미국 더블딥(이중침체)에 대한 우려는 고용지표 개선으로 상당부분 축소됐고, 시장을 짓눌렀던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이탈리아 등 유럽 사태와 관련해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발언으로 우려감이 줄어들었다"고 봤다. 글로벌 공조가 앞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 낙관론의 힘을 실어준다.

지난주 말 일본이 미국 국채에 대한 높은 신뢰를 표명했고, 미국 국채비중이 높은 중국과 영국의 참여가 기대된다는 점도 낙관론의 배경이다. 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차 양적완화라는 '카드'를 내놓을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나올 악재는 이미 다 나왔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나올만한 악재는 다 나온 상황으로 지난 금융위기처럼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위험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코스피가 20개월 이동평균선을 터치했기 때문에 곧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조선·화학업종과 같은 낙폭 과대주와 실적 모멘텀을 갖고 있는 자동차를 저가매수 해야된다"고 조언했다.

오 센터장은 "코스피지수는 현재 주가수익배율(PER) 8배 수준으로 3년래 최저치"라면서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바닥은 쳤지만 연중 고점 예상치는 당초 2400선에서 전고점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필요성을 느낀다"는 단서를 달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