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S&P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단계 강등한 가운데 이 여파로 국내 증시에 외국인 이탈이 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경제 규모를 모두 합쳐도 이탈리아보다 크지 않다"면서 "이번 신용등급 강등 영향이 작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어제도 그리스 디폴트 루머가 나오면서 환율이 갑작스럽게 튀었다"면서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다시한번 환율이 출렁거릴 수 있으며 코스피에도 긍정적일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홍 팀장은 "무디스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갈등 여부를 내달 결정하기로 했는데, S&P가 먼저 강등하면서 다른 신평사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미 신용등급이 하향된 프랑스 은행들이 이머징 마켓 투자 비중을 줄이는 와중에 국내 시장에서도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S&P는 지난 6월 중순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내달 중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