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株 시가총액 세계 2~4위 "주가 부담"

한국 바이오株 시가총액 세계 2~4위 "주가 부담"

김건우 기자
2011.09.27 13:43

일부 줄기세포 기업 시총 세계 수준까지 올라 '부담'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주가 강세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세계 톱 기업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기대감에 의존한 접근을 우려하고 있다.

변동성 장세에서 바이오 관련주들은 높은 상승세롤 보였다. 9월 이후이노셀은 49.7%,알앤엘바이오는 16.0%,메디포스트(19,700원 ▼2,200 -10.05%)는 18.6% 올랐다.엔케이바이오,제넥신(4,535원 ▼225 -4.73%)등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바이오주들의 급등에 대해 줄기세포 치료제 식약청 허가에 기대감이 높아졌고, 최근 1~2년 내 기업공개(IPO) 혹은 우회 상장한 바이오주들의 주가 성적과 줄기세포 육성 기조 등 우호적 정책 환경을 이유로 꼽는다.

특히 국내 줄기세포 기업이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성체 줄기세포 분야는 일부 원천기술도 갖고 있어 줄기세포주들이 주가 상승의 선두에 섰다.

이들 줄기세포 기업은 시가총액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차바이오앤, 메디포스트, 알앤엘바이오는 줄기세포 분야 전 세계 시가총액 2~4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인체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을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제론(Geron)의 시가총액은 이들의 절반 수준이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바이오기업의 시가총액이 매출, 이익규모, 기술력에 앞서 있는 미국 기업을 능가한다"며 "높은 코스닥 신용잔고 수위와 펀더멘털 개선 요인도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 국내 줄기세포 시장이 전 세계 시장의 1% 수준에 불과해 국내외 임상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아 해외 시장 진출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줄기세포 기업이 세계 랭킹이 높은 점에서 사업화와 임상시험이 순조롭다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단순히 줄기세포라는 이름에 따라 기업을 투자하지 말고, 기업에 대한 꾸준한 분석과 임상 및 사업화 진행과정을 확인하면서 투자하는 보수적 관점의 장기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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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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