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자산운용업계 최고, 외국계 전체 평균 1.5억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연봉은 국내 법인 중 최고이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기여는 사실상 '제로'이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운용의 2010 회계연도 임직원 평균 연봉(급여와 복리후생비를 합친 값을 임직원 수로 나눈 값)은 2억4015만원으로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 운용사 중 최고 연봉(전체 5위)을 기록한 KTB자산운용(1억7271만원)에 비해 7000만원이 많다.
골드만삭스뿐 아니라 외국계 운용사 대부분이 연봉에서 업계 최상위권에 올랐다. 연봉 상위 10개 중 8곳이 외국계 지분율이 100%인 순수 외국계 운용사였다.
골드만삭스운용에 이어 라자드코리아운용(2억1523만원)과 슈로더운용(2억362만원), 얼라이언스번스틴운용(1억9624만원) 등이 연봉 2~4위를 싹쓸이했고 알리안츠운용(1억70005만원), 프랭클린템플턴운용(1억5734만원), JP모간운용(1억5426만원, 피델리티운용(1억5121만원)도 연봉 10위 안에 들었다.
이밖에 도이치운용, 블랙록운용, ING운용, PCA운용 등도 연봉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순수 외국계 운용사 중 연봉이 평균을 밑돈 곳은 SEI에셋코리아운용(9533만원)뿐이었다.
외국계 운용사의 평균 연봉은 1억5230만원으로, 전체 운용사(외국계 포함) 평균 1억977만원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국내 운용사와 달리 상당수 외국계 운용사들이 임원 급여를 공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계 운용사들의 실제 연봉은 공개 수준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운용사별로 임원기준이 다른지만 골드만삭스, 슈로더, JP모간, 프랭클린템플턴운용 등 평균 급여가 높았던 주요 외국계 운용사 대부분이 임원 연봉을 따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한 국내 운용사 관계자는 "외국계 운용사 임원들의 연봉이 국내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실적과 상관없이 거액의 연봉을 챙기는 것은 월가와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임직원들의 급여에는 후한 반면 기부에는 지극히 인색한 모습이다. 기부금만 놓고 보면 외국계 운용사들의 사회공헌도는 제로(0)에 가깝다.
운용사 연봉 1위 골드만삭스운용은 지난해(2010년 4월~2011년 3월) 단 한푼도 기부하지 않았다. 이밖에 얼라이언스번스틴운용, JP모간운용, 도이치자산운용, 블랙록운용 등도 기부금이 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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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운용사 중 기부금 1위인 피델리티운용은 지난해 2050만원의 기부금을 냈다. 이는 전체 운용사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미래에셋운용(59억원)의 1/28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65억원의 당기 순이익으로 지난해 외국계 운용사 중 영업 성적이 가장 좋았던 슈로더운용이 낸 기부금은 고작 505만원이었다.
기부금 505만원의 슈로더운용은 올 상반기에만 자본금의 1.5배에 달하는 15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운용사들이 겉으로는 사회 환원을 강조하지만 기부금에는 너무 인색하다”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