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업종 vs 오를 업종

오른 업종 vs 오를 업종

김은령 기자
2011.10.25 16:06

전기전자·운송업종, 8월초 수준 회복VS철강·화학 '아직 멀었네'..업종별 전략은?

유럽 문제가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코스피지수가 1900을 육박하고 있다. 아직 고점대비 15%가량 낮은 수준이지만 회복 추세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유럽 문제가 아직 확실히 해결되기까지 여러 난관이 남아있는데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전망도 안개 속이어서 추가 상승을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지수가 고점을 회복하는 동안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1940~1950선을 저항선으로 보고 업종별, 종목별 대응을 권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반등장에서 주도했던 업종을 골라야할까. 아직 회복되지 못한 오를 업종을 주목해야 할까.

◇ 2100→1660→1900동안 업종별 등락은?

25일 한국거래소와 증권가에 따르면 8월 초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폭락장이 시작된 당시 수준을 회복한 업종은 전기전자, 통신, 운수장비 정도다.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급락이 시작된 8월 5일 수준보다 13% 정도 상승할 정도로 최근 회복 장을 이끌었다. 통신업종은 9%, 운송장비는 1%대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증권업종의 경우 같은 기간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철강금속과 증권이 12% 하락한 수준이며 비금속광물 업종지수도 20% 떨어졌다. 건설업과 화학업도 각각 8%, 7% 하락한 상태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국면에서 IT업종이 주도업종으로 부각됐다"며 "IT업종이 투자경기보다 소비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크고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업종이 경우 롱텀에볼루션(LTE) 도입에 따른 매출 확대 기대감이 반영됐고 운송업종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기대감으로 최근 상승한데 따라 낙폭을 어느정도 회복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철강, 화학 등의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도주 VS 낙폭과대주

최근 반등장에서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진만큼 당분간은 '키맞추기'를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와 미국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우려 축소 등을 감안할 때 4분기에 미니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 추세적 약세장에서 나타난 미니랠리에서 낙폭과대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초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업종으로 증권, 비금속, 화학, 건설업, 철강금속 등을 꼽으며 "조정기 동안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공략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최근 반등장을 이끈 상승 모멘텀이 있는 업종에 무게를 두는 목소리도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오르는 동안 가격메리트가 최우선으로 작용했고 업종별로 순환매를 나타냈다"면서도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업종내 종목구조가 탄탄해지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이익모멘텀이 좋게 나타났다"며 이들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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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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