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약세 출발했지만 소폭 상승 마감..中 긴축완화 가능성도 영향
EU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유럽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난항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실망보다는 '일단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다.
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긴축정책 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영향을 줬다. 원 총리는 톈진 방문 중 향후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에 대해 "경제 상황의 변화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적시에 적당한 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강보합 마감..정유화학株 강세
코스피 지수는 장 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30%(5.66p) 오른 1894.31로 마감했다.
EU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릴 예정이었던 EU재무장관 회담이 돌연 취소되면서 유럽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하락세로 마쳤다.
코스피지수도 소폭 하락한 채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반전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발언이 상승 전환의 힘이 됐다.
원자바오 총리는 "물가 수준의 안정을 가장 중요한 임무로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 기조의 유지를 확인하면서도 "정책의 적합성, 유연성, 예견성을 보다 중시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정책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올해 연말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59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0억원, 959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지만 기관은 50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투신권이 799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지만 연기금과 기타계에서 각각 712억원과 106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화학, 정유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LG화학은 5.3% 상승했고 S-Oil은 5.4% 올랐다. SK이노베이션과 GS는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업종도 2.5% 강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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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화학, 통신, 철강 관련 주들은 상승한 반면 자동차, 금융주는 하락했다. IT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닥, 하루만에 반등..497.51 마감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4.82포인트(0.98%) 오른 497.51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증시 하락에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78억원을 순매수했다. 사흘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1억원과 199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가 3.94% 상승을 기록했다. 반도체, 방송서비스, 운송, IT부품이 1~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통, 제약, 소프트웨어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시장 선거인 이날, 관련 주로 꼽혔던 종목들의 등락은 엇갈렸다. 안철수연구소는 14.82% 하락하며 이틀 연속 급락세를 나타냈다. 안랩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면서 테마주로 엮였다.
박원순 씨가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테마주로 묶인 풀무원홀딩스와 웅진홀딩스는 각각 4%, 1% 상승했고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대표와 동기로 알려진 한창은 상한가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