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베트남 리스크 '최하'로 하향.."그리스와 동급"

S&P, 베트남 리스크 '최하'로 하향.."그리스와 동급"

황국상 기자
2011.11.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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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그리스와 함께 '10등급'..."사실상 부도상태 지속"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베트남 경제와 은행산업에 대한 리스크평가를 최저등급으로 하향조정했다.

S&P는 지난 10일 홈페이지(http://www.standardandpoors.com)를 통해 베트남 은행산업 리스크 평가등급을 9등급에서 10등급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베트남 경제리스크 등급도 9등급에서 10등급으로 하향됐다. 베트남 산업리스크 등급은 8등급으로 매겨졌다.

S&P는 은행산업 국가리스크 등급(BICRA) 평가 이같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BICRA는 가장 낮은 리스크 등급인 1등급부터 최저등급인 10등급까지 나눠져 있다. 한국은 기존 4등급이었으나 이번에 상향돼 미국 영국 뉴질랜드 등과 함께 3등급이 됐다.

S&P는 지난달 프랑스 은행권에 대한 BICRA 등급을 1등급에서 2등급으로, 이탈리아 은행권에 대한 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각각 낮춘 바 있다.

종전까지 10등급으로 분류된 국가는 벨라루스와 그리스 등 2개국 뿐이었지만 이번에 베트남이 포함됨으로써 3개국으로 늘었다. 베트남이 사실상 부도난 국가와 같은 리스크평가 점수를 받았다는 말이다.

S&P는 "베트남에 10등급을 매겼다는 말은 베트남의 경제탄력이나 불균형 상태가 매우 위험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베트남의 신용리스크도 극도로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의 경제, 금융시스템, 정책 프레임웍은 혹독한 충격이 발생할 때 경제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며 베트남의 낮은 소득수준, 민간 신용부문의 급격한 팽창, 비효율적인 법적시스템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베트남의 규제 시스템은 국제기준에 못 미치며 중앙은행의 규제도 엄격하지 않다"며 "경제의 사전경고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굴러간다고 볼 수 없다"고 혹평했다.

임송학 우리CBV증권 부사장은 "베트남은 2008년 이래 사실상 국가부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조선공사 파산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CBV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2009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설립한 자회사다.

임 부사장은 "은행간 대출금리가 이달 3일 20.4% 수준에서 36.58%까지 폭등했다"며 "은행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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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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