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코스닥 510선 회복
국내증시가 이틀 연속 2%대 상승세를 나타내며 이탈리아 '쇼크'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이탈리아 의회가 경제개혁안을 승인하고 새 내각이 출범을 서두르면서 디폴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했다. 전 주말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가 급등한데 이어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이 4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8월 초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510선을 회복했다.
◇ 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수‥'1900' 회복
코스피지수는 1900선을 회복하며 이탈리아 국채 금리 7% 돌파로 비롯된 금융시장 충격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9.36포인트(2.11%) 올라 1902.81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쇼크 이후 3일 동안 1조원의 매도공세를 펼쳤던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30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2592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반면 개인은 4554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도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차익거래가 47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고 비차익거래도 470억원 순매수세로 전체적으로 94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 업종이 4.56% 상승했다.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이 5~8%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 전기가스, 화학 업종도 3%대 뛰었으며 증권, 서비스업, 전기전자, 운송장비, 금융, 운송창고업 등은 1~2%대 올랐다. 통신업, 음식료품 등 주요 내수업종은 1%내 상승세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빨간불을 켰다. 6거래일만에 장중 100만원을 다시 터치한 삼성전자는 1.32% 오른 99만6000원에 마감했다. 하이닉스와 LG전자도 각각 3.48%와 4.64% 급등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6.60포인트(2.74%) 오른 247.90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 하락해 1123.2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120원을 하회했지만 장 마감 직전에 하락 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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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국고채 3년 만기 수익률은 전일대비 3bp(0.03%p)오른 3.40에 고시됐다.
◇ 코스닥지수, 8월 초 이후 처음으로 510선 마감
코스닥지수도 2%대 상승하며 510선에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 3개월 만에 510선에 복귀한 것이다.
이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1p(2.00%) 오른 510.09로 마감했다. 1%대 상승으로 출발해 장 중 내내 510선을 유지했다.
개인이 3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9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아직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기관은 12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6%대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는 5%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출판매체복제가 5% 올랐고 IT부품이 3%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정보기기, 통신장비, 반도체 등이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관절염 치료제 임상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셀트리온이 장 중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음과 네오위즈게임즈, 에스에프에이도 소폭 약세로 장을 마쳤고 포스코켐텍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메디포스트도 3%대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ICT는 7%대 급등세를 보였다. CJ오쇼핑과 셀트리온도 각각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CJ E&M, SK브로드밴드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