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美 경기 '파란불' 증시 구할까

[오늘의포인트]美 경기 '파란불' 증시 구할까

김은령 기자
2011.11.16 11:44

미국 경기지표가 대거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연말 소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어 추세적인 상승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미국 경제지표의 잇따른 호조세가 증시 방어막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오전 11시 41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9p(0.57%)내린 1875.33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지표 개선으로 장 초반 1900선을 넘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 美 경기지표 호조..연말 기대감 모락모락

최근 미국 경기 전망에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 11월 첫째주 발표된 고용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냈고 15일(현지시간) 발표된 10월 소매판매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발표된 뉴욕시 제조업지수도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고 생산자물가지수도 양호하게 나왔다.

여기에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를 다소 진정시켜주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 경기가 4분기 전망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10월 소매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4분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팀장은 "3분기 주춤했던 소비가 4분기로 이연되는 효과에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의 소비 기대가 겹쳐지며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소비시즌은 경기 모멘텀 회복으로 진입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연말 미국소비랠리가 중국 춘절효과로 이어지면서 내년초까지는 경기가 개선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추세적인 회복 여부에 대해선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김 팀장은 "미국 경기가 강하게 터닝한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계절적 특성이 반영됐고 기대치가 워낙 낮았기 때문에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줄었을 뿐 구조적으로 좋아지기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발목은 여전..박스권 대응전략은?

특히, 유럽 재정 문제는 미국 경기에도 리스크 요인일 것이란 지적이다. 유럽 재정 문제가 금융위기로 확산되고 실물 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미국 경기도 타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증시도 박스권 횡보를 지속할 전망이 높다. 종목별, 업종별 대응이 유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기지표가 좋게 나타나고 있지만 일부 업종의 영향이 큰 편"이라며 "특히 IT에 대한 매수전략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국 긴축 정책 완화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도 주목대상이다. 김 팀장은 "중국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만큼 철강, 정유, 화학 등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며 "IT의 경우 전망은 좋지만 주가 부담이 있어 숨고르기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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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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