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국채입찰 실망에 유로존 달러 경색 심화

獨 국채입찰 실망에 유로존 달러 경색 심화

권다희 기자
2011.11.24 07:19

유로존 최대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 입찰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낸 후 유로로 달러를 조달하는 자금 비용이 리먼브라더스 파산 직후수준으로 상승했다.

은행 간 중개업체 ICAP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자금시장의 바로미터인 유로-달러 스왑 비용이 2008년 12월 이후 고점으로 상승했다. 이날 3개월물 유로-달러 통화스왑(CRS)은 -136.5bp를 기록, 7월 이후 4배 하락한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존 부채 위기가 심화되며 미국 머니마켓펀드(MMF) 등 대형 투자자들이 유럽 투자를 회수해 심화되던 유로권 달러 경색에 독일 국채 입찰 실패가 기름을 부은 셈이다.

마이너스 베이이스 스왑은 달러를 빌려서 유로로 교환하는 게 직접 유로를 빌리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는 뜻이다. 이 같은 마이너스 스왑은 처음에는 유럽 차입자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이지만 마이너스 폭이 심해질 경우 달러를 조달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달러 조달은 은행 간 거래에서도 어려워지고 있다. 이날 대형 은행 간 차입비용 바로미터인 3개월 물 리보 금리는 4개월 고점인 0.50611%로 전날 0.50028%보다 상승했다. 다만 달러 리보는 달러 경색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리먼브라더스 붕괴 당시보다는 한참 낮은 수준이다.

이날 독일 정부가 매각한 10년 만기 국채는 예상치 60억 유로를 밑돈 36억4400만 유로에 불과했다. 입찰 후 유통시장에서 독일 10년 물 국채 금리는 2.09%로 급등했다. 3주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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