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사진>이 작성한 '글로벌 IB의 첫걸음, 해외 진출 대해부'입니다.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국내 상품만으로는 투자 수익률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은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왔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의 경우 해외 IB들의 해외 수익 비중이 30~40%로 높은 수준인데 반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법인은 대부분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손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해외시장 진출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시점에서 단순히 규모의 투자보단 유형별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사업라인 특화 유형과 특화 후 확장 유형, 풀 라인업 진출 유형 등으로 각 전략들의 장단점을 파악한고 실질적인 수익성 및 계열사 시너지, 장기적인 전략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일례로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경우 자체적인 해외진출 전략에 더해 미래에셋자산운용, 산업은행이라는 막강한 금융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누리고 있고, 삼성증권은 단기적인 적자를 감내하고 2년 만에 현지 인지도를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높이고 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이슬람금융으로 진출하는 로드맵이 주목 할 만하며, 우리투자증권은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헤지펀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동남아시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홍콩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시장은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증권사에 기회다.
실제로, 현재 국내 증권사의 해외 진출은 아시아 지역, 그 중 홍콩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홍콩이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뿐만아니라 그 자체로 발달된 금융중심지로서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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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남아시아, 중남미 같은 이머징 시장에서는 아직 개인투자자들의 증권 거래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고, 기존 증권사들의 규모도 영세한 곳이 많아 상대적으로 금융시스템이 선진화돼 있는 국내 증권사들의 시장공략이 유효하다.
이머징시장은 증권산업의 레드오션화가 국내에 비해 덜 진행됐으며, 아직 글로벌 대형 IB들의 진출이 많지 않다는 점이 매력적인 진출 요인이다. 다만 현재 증권사들이 해외 진출을 통해 가시적인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점이 문제인 만큼 장기적인 해외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