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1년 증시가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1900선에서 시작한 12월 증시는 내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월 초 미국 연말 소비시즌을 맞아 경기 회복에 대한 조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지만 유럽 재정위기 이슈가 번번히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라는 돌발 변수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회복했지만 이후로 1800선 중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 아듀~2011...다사다난한 한 해 마무리
다사다난했던 2011년 증시 마지막 날.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투신권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이날 흐름과는 반대로 2011년 증시는 환호 속에 시작했다가 비관으로 마무리됐다. 상반기 사상 최고점을 찍으며 호황을 누렸으나 하반기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시작된 대외 악재들로 몸살을 앓았다.
10~11월 수 차례 EU정상회의 등으로 유럽은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공조를 시작했지만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부정적인 시선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고 있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의 유럽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잠재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수 차례의 EU정상회의 등을 통해 재정위기국의 재정적자 축소를 강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고 재정통합의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마련됐지만 근본적인 재정위기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한계로 반등이 제한됐다"며 "2011년 증시는 여러가지 대외악재들로 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일본대지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럽 재정위기에 김정일 사망까지 유난히 변수가 많았던 2011년 증시였다"며 "1년 내내 구름이 끼었던 주식시장"이라고 평가했다.
◇ 1월도 유럽 장세.."달라진 이탈리아를 기대하자"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시작된 유럽 재정위기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국으로 번지면서 악화일로를 걸었다. 결국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비중있게 번지면서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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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희망은 남아있다. 특히 28일 발행된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전달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 긍정적인 시그널로 읽히고 있다. 6개월물 금리가 6.5%에서 3.2%로, 2년물은 7.8%에서 4.8%로 크게 하락했다.
이날 발행 예정인 3년물 국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유럽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전망이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의 핵심 위기국가로 지목되는 이탈리아가 마리오몬티 총리의 긴축안이 신뢰를 얻고 있다"며 "오늘 예정된 3년물 국채 금리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연초 중국의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와 미국 경기 회복 기조가 이어진다면 연말보다 개선된 연초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오 팀장은 "중국 물가가 안정되면서 정부 지출 확대로 경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은 현재까지의 모습을 유지만 해도 긍정적"이라며 "1월은 연말보다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