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계열사 사모펀드로 빌딩매입 60% 수익, 2년 안돼 574억 수익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브라질 부동산 투자로 2년이 채 안 돼 57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려 다시 한 번 '미다스의 손'을 과시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투자로 지난 상반기(2011년 4월~9월) 벌어들인 당기순이익(351억원)보다 많은 410억원의 매각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 2010년 7월 투자한 '미래에셋맵스브라질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의 보유지분(좌수)을 미래에셋생명에게 처분하기로 했다. 처분금액은 1117억원 정도.
'미래에셋맵스브라질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국내 1호 브라질 부동산펀드로 전체 설정액은 943억원이다.
당시 브라질 경제와 부동산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산 박현주 회장은 계열사 자기자본 투자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체 설정액의 75%(707억원),미래에셋증권20%(188억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5%(48억원) 등 계열사가 나눠서 투자했다.
따라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보유지분 처분으로 투자원금을 제외하고도 410억원 가량의 차익을 올리게 됐다. 1년9개월여 만에 57.9%가 넘는 고수익을 달성한 셈이다.
아직 펀드 지분을 보유중인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등 계열사들도 짭짤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기준 '미래에셋맵스브라질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의 순자산은 1517억원으로 설정이후 수익률이 60%가 넘는다.
이들 계열사의 평가차익까지 합치면 미래에셋그룹이 브라질 부동산펀드 투자로 벌어들인 총 수익은 574억원이 넘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목표수익을 달성해 조기에 이익을 실현하기로 했다"며 "회수한 자금은 국내외 새로운 투자처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래에셋생명이 펀드 보유지분을 사들인 것은 보험자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이라며 "펀드의 배당수익이 연 7~8% 가량으로 장기 보험자산을 운용하기에 적합한데다 향후 매매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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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맵스브라질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는 현재 브라질 금융중심지인 파리아 리마 애비뉴(Faria Lima Avenue)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파리아리마 타워(Faria Lima Tower)'의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이 빌딩은 연면적 3만9669.6㎡(1만2000평)의 지상 16층짜리 A급 오피스빌딩이다. 지난해 6월 준공된 신규 오피스빌딩이지만 이미 준공 전 사전계약으로 100% 임대가 끝난 상태다.
미래에셋맵스운용 고위관계자는 "브라질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 스포츠 빅이벤트 등의 기대감으로 부동산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오피스시장의 경우 다국적 기업들의 유입으로 수요가 폭증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