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미FTA 쌍두마차 자처한 심윤조 새누리당 강남갑 후보

"자기가 도와주고 지지했던 사람을 매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전선'으로 떠오른 서울 강남갑을의 후보 간 설전이 뜨겁다.
FTA 전선의 핵인 강남을 지역에서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가 경쟁상대인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를 '매국노 이완용'에 빗대자 김 후보가 "그동안 (정 후보에게) 못 들을 말 많이 들었지만 참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여기에 심윤조 새누리당 강남갑 후보(사진)가 정 후보의 '매국노 이완용' 발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내면서 같은 당 김 후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심 후보는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동영 후보가 지난 정권 중책에 있을 때 한미FTA 실현을 위해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많이 격려하고 그랬던 것으로 안다"며 "자기가 도와줬던 사람을, 지지했던 사람을 이렇게 매도하는 것은 상당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심 후보는 김 후보가 한미FTA 협상 한국측 수석대표로 일하기 시작한 2006년에 외교부 차관보로 일했다. 심 후보는 "김 후보와는 같이 일한 적은 없지만 외교부에서 항상 가깝게 생각하고 존경하며 지낸 선배"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저는 통상보다는 안보, 정무, 국제기구 쪽에서 주로 일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한미FTA를 상징한다고 보지는 않지만 김 후보와 함께 한미FTA 쌍두마차 개념으로 외교관이 전면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며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 피차 서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심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정치신인으로 첫 선거다. 출마계기와 더불어 당에서 기대하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지금은 글로벌 시대이고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는 세계 10위권으로 국가의 위상에 걸맞은 외교가 필요한 시점이다. 외교가 곧 내정이고 내정이 외교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 특히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체제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당에서도 외교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 외교, 안보 부분에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걸로 본다.
- 후보의 외교통상부 경력이 한미FTA 지지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걸로 보인다.
▶ 그런 상징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 저는 통상보다는 안보, 정무, 국제기구 쪽에서 주로 일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한미FTA를 상징한다고 보지는 않지만 김 후보와 함께 한미FTA 쌍두마차 개념으로 외교관이 전면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 피차 서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미FTA뿐 아니라 유럽, 칠레 등과 협정을 맺고 문호를 개방하는 일은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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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FTA 전선에서 민주통합당의 중진급 현역의원에 맞서는 경쟁력은.
▶ 제 강점이라면 정치신인이라도 준비된 신인이라는 점이다. 외교통상부에서 정무일을 보면서, 또 외국에 나가서 쌓은 경험들이 국내정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
- 바로 옆 강남을에서 정 후보가 최근 김 후보를 한미FTA를 총괄하는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았던 것을 들어 '매국노 이완용'으로 빗댔다. 어떻게 생각하나.
▶ 정 후보가 지난 정권 중책에 있을 때 FTA를 찬성하고 실현을 위해 김종훈 본부장을 많이 격려하고 그랬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자기가 도와줬던 사람을, 지지했던 사람을 매도하는 것은 상당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김 후보와 개인적인 친분이나 인연은.
▶ 외교부에서 항상 존경하던 선배다. 저는 정무, 그분은 통상 쪽이라 같이 일한 적은 없지만 항상 가깝게 생각하고 존경하면서 지내온 분이다.
- 지역구 주민을 만나면서 어떤 점을 느끼나.
▶ 오늘 사무실을 막 준비 중이고 아직 제대로 된 선거 운동을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래도 지역구 주민을 몇 분 만나보니 역시 우리나라의 안보가 참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대북관, 안보관에 있어 상당히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고 외교, 안보에서 방향을 잘 잡아달라는 바람들이 있었다.
- 당선되면 펴고 싶은 정책은.
▶ 당선 이후를 생각하는 건 앞서가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 뛰어든 이유가 외교와 안보가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확립하는 기초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 분야에서 저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 지역구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정치 분야를 직접 경험한 적은 없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누구보다도 신인다운 참신함으로 변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안보를 튼튼히 하고 경제를 발전시키고 평화를 더 강화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자 한다. 외교라는 게 국민의 지지를 얻지 않으면 힘이 없다. 강남구민을 비롯해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