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솔그룹 삼성에버랜드 보유주식 매각 추진

단독 한솔그룹 삼성에버랜드 보유주식 매각 추진

임상연 기자
2012.03.23 06:10

한솔제지·케미칼 보유주식 2만주 대상...4월이후 매각가격 등 가시화될 듯

한솔그룹 계열사인한솔제지(3,375원 ▲125 +3.85%)한솔케미칼(277,000원 ▲9,500 +3.55%)이 유동성 증대를 위해 보유중인 삼성에버랜드 주식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솔제지와 한솔케미칼이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주식은 각각 6700주(0.27%·장부가격 122억원) 1만3300주(0.53%·248억원) 등 총 2만주로 장부가액은 370억원이다. 한국장학재단에 이어 한솔그룹까지 주식매각에 나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에버랜드 투자기회가 확대될지도 관심이다.

22일 한솔그룹 및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와 한솔케미칼은 최근 일부 증권사와 삼성에버랜드 주식매각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사 한 IB담당자는 "한솔 측의 요청으로 주식매각 논의를 진행중"이라며 "한국장학재단의 주식매각이 끝나는 대로 가격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9일 삼성에버랜드 지분매각(4.25%·10만6149주)을 위한 예비입찰을 실시한 한국장학재단은 오는 26일 본입찰을 진행해 다음달 6일까지 지분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곧 4월 중순쯤 한솔그룹이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주식의 매각시점과 가격 등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했다.

지분매각은 양사 지분을 증권사 신탁 등에 일괄 처분하는 블록딜(Block Deal) 방안이 유력하다. 지분이 많지 않은데다 나눠서 매각할 경우 제값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각가격은 한국장학재단의 삼성에버랜드 지분매각 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지만 주당 200만~210만원 이상은 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한솔제지와 한솔케미칼의 1주당 장부가격은 각각 182만원, 186만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많지 않은 물량을 쪼개 팔 경우 가격협상력이 떨어진다"며 "한국장학재단의 본입찰 결과에 따라 매각가격이 달라지겠지만 예비입찰 주당 평균가격이 21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그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 지분매각과 관련, 한솔그룹은 "실무자선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매각방침을 정해놓고 일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실무자선에서 검토한 내용을 보고 각 경영진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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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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