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미래에셋, 국내 첫 中 합작운용사 설립인가

단독 미래에셋, 국내 첫 中 합작운용사 설립인가

임상연,김성호 기자
2012.03.27 13:25

中 정부 설립인가 승인 통보 하반기 영업개시, 토종 글로벌 운용사로 위상 강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사중 처음으로 중국 합작운용사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합작운용사 설립을 추진한 지 3년여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영국, 인도, 브라질, 중국 등 주요 선진국과 이머징 지역에 네트워크를 갖춘 명실상부한 토종 글로벌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27일 금융당국 및 미래에셋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2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신청한 합작운용사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Mirae Asset Huachen Fund management company)’ 설립 인가를 최종 승인했다.

미래에셋 고위관계자는 “전날 CSRC로부터 합작운용사 설립 인가 승인을 공식적으로 통보 받았다”며 “인력구성과 펀드등록 기간 등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 현지 펀드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9년 9월 중국 화신신탁, 함양보장과학기술과 합작운용사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듬해 2월 CSRC에 설립인가를 신청했다.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의 총 자본금은 2억 위안(약 360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000만 위안을 출자, 지분 25%를 확보할 예정이다. 중국은 외국 투자자가 운용사 지분을 최대 49%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중국 자산운용업에 진출하는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도 싱가포르 디비에스(DBS)은행, 일본 미쓰비시은행 단 2곳만이 진출해있다. 현재 중국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합작운용사는 38곳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중국 펀드시장 규모는 지난해 9월말 기준 3200억 달러로 GDP(국내총생산)의 5%대에 불과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글로벌 운용사들이 진출해 격전을 벌이는 것도 세계 최대 시장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진출로 홍콩, 대만을 잇는 범중화권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운용사로서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영국, 홍콩, 대만, 인도, 브라질, 캐나다, 호주, 인도네시아 등 세계 9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펀드영업을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중국 합작운용사 설립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에셋 위상과 국내 자산운용업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선진화된 펀드 운용기법으로 중국 펀드시장에 'K펀드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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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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