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원조 강남 명예 회복하겠다"…이계안 "주민 친화적인 개발할 것"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29일 "동작은 원조 강남지역이다. 원조 강남의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숭실대에 위치한 아산나눔재단 '정주영창업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국토도시학회에 용역을 발주해 앞으로 4년 동안 어떤 일을 할 지 동작구 발전계획을 세웠다"며 "울산에서 일을 할 때도 이와 마찬가지로 연구용역을 통해 계획을 갖고 일을 해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금이 4년 동안 동작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동작의 상업지역 비율은 1.7%로 서초구(6.8%)의 3분의 1도 채 안 된다"며 "주민들도 상업지역 확대를 원하고 있다. 동작 지역에 대기업 업무시설을 유치하고 첨단 체육문화시설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동작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와 관련, 현대 계열사 유치와 남성초등학교 운동장 부지를 아이스링크, 건강검진센터 등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과 BTL(임대형민자사업)이 성사단계에 있으며, 상도동에도 복합 레저시설을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작을 지역에 고등학교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수의 고등학교를 흑석 뉴타운 부지로 유치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후보는 민주통합당 이계안 후보의 정권 심판론, 경제민주화 등에 대해 "이해가 되긴 하지만 좀 무리한 이야기들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살아온 경력이 있는데 이를 부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이 후보와는 가깝게 지낸 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 현대차 사장 했다는 것을 경력으로 강조하면서도 지나치게 왼편으로 간 것이 아닌가 싶다"며 "본인이 속해있는 정당 분위기 때문에 그렇구나 이해는 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본인이나 우리나라 정당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다. 사회생활 하는 것도 그렇고 정치도 일관성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뉴타운 사업이 잘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흑석 뉴타운은 2개 사업지구가 입주했고, 4개가 조합설립, 3개가 추진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동작 지역의 뉴타운은 잘 추진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이견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이해관계 절충할 것인지 가만있기보다 주민들과 대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계안 후보에 대해 "이 후보가 4년전 의원을 했는데 괜히 내 얘기를 하지 말고 본인이 뭘 했는지, 주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떠날 때 뭐라 했는지 본인생각을 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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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계안 후보는 "골목상권이나 자영업자들이 매우 어렵고 일자리를 구하는 문제도 심각하다"며 "양극화 해결을 위해 재벌 위주 체제를 더불어 사는 사회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참여자들이 적합하게 나눠가질 수 있도록 경제 민주화를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 재벌 개혁을 하고 순환출자제도를 금지하거나 해소하고 출자총액제한제도도 현실적으로 바꿔야 한다. 일감 몰아주기도 해결하고 금산분리도 해야 한다. (정몽준 후보가 오너로 있는)현대중공업도 대표적인 순환출자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대기업 수장을 했던 분이 재벌 개혁을 외친다고 한다는 지적에 대해 "대기업 개혁은 우리나라를 위해 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작을 개발도 뉴타운 재개발 식의 전면 재개발 보다 주거민이 떠나지 않는 삼청동식의 주거민 친화적 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삼청동은 아파트가 아니어도 변화를 통해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상권도 올라갔다"며 "대학 3곳과 국립현충원, 사육신묘 등을 살려 의미 있는 동작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교육과 관련, "경문고를 혁신고로 바꿔 지역 적성에 맞도록 변화시키고 산 밑에 있는 학교도 마을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17대 국회의원에 있을 때 "광역학군제, 국립현충원 근린공원화, 흑석동 뉴타운사업 등 3개를 다 이뤄냈다"며 "정 의원은 시·구의원이 한 것도 자기가 했다고 채가더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37%대 20%에서 시작했다. 당이 제대로 한다면 반등될 수 있다. 변수가 있다면 진보신당"이라고 토로했다. 동작을 지역에서는 정 후보와 이 후보 외에 진보신당의 김종철 후보가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