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최시중 내달 14일 수술

'구속영장' 최시중 내달 14일 수술

김훈남 기자
2012.04.28 12:29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개발사업 인허가 청탁과 함께 8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다음달 14일 심장관련 수술 예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검찰 안팎에 따르면 최 전 위원장은 다음달 14일 서울 강남 모 대형병원에서 심장혈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최 전 위원장은 평소에도 심장계통에 지병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를 받는 동안 증세가 악화돼 수술을 선택했다는 게 최 전 위원장 측 전언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최 전 위원장으로부터 수술 예정사실을 전달받았으나, 수술은 구속집행 정지 사유일 뿐, 최 전 위원장을 구속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일정대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 전 위원장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을 피하겠다는 전략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통상 법원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의 건강상태도 영장 발부여부의 한 요소로 고려한다.

앞서 검찰은 이정배(55) 전 파이시티 대표가 인허가 청탁과 함께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에게 건넨 8억 원을 전달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최 전 위원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위원장은 지난 검찰 조사에서 "1억~2억 원 상당의 돈만을 받았을 뿐 인허가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받은 돈의 용처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발언,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 썼다"는 기존 진술을 뒤집었다.

최 전 위원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된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을 구속한 뒤 이 전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훈남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훈남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