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유럽 '수퍼선데이' 앞두고 '관망'

美고용-유럽 '수퍼선데이' 앞두고 '관망'

임지수 기자
2012.05.04 11:34

[오늘의포인트]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다.

최근 시장을 이끌었던 주도주인 전기전자(IT)와 자동차주가 쉬어가고 주요 투자주체들이 소극적인 매매를 보이는데다 지수를 움직일 모멘텀도 없는 전형적인 3무(無) 장세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99포인트(0.50%) 하락한 1985.12를 기록 중이다. 뉴욕 증시 하락 마감의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98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해외 빅 이벤트 대기..관망이 최선

일반적으로 금요일에는 주말새 변동성 확대에 대한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관망세가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이날은 미국과 유럽에서 주요 일정이 예정돼 있어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뚜렷하다.

먼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미국의 고용지표다. 미국 노동부는 우리시간으로 이날 저녁 4월 고용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매크로 지표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코스피지수 2000선 안착 여부와 5월 중 시장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4월과 5월 고용지표가 향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데 특히 중요한 만큼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와함께 예정된 또 하나의 해외 변수는 프랑스, 그리스, 독일의 주요 선거 결과다. 시장 참여자들은 선거 결과가 나오는 오는 6일을 '슈퍼 선데이'로 부르며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신 재정협약'이 긴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어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유럽 재정 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프랑스 선거 내용이 이미 시장에 영향을 줘 왔던 것이며 올랑드 후보의 당선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요인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5월 중후반 반등 기대 요인은?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해외 변수들에 내부적으로도 다음주 옵션 만기일이 예정돼 있는 등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점차 시장이 안정을 되찾아 가면서 이달 말 부터는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1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돼 가는 가운데 시장의 초점이 2분기로 이동하면서 그동안 IT와 자동차만 독주하던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의 경우 삼성전자와 자동차 외에는 모든 기업들의 실적이 하향 조정되는 등 부진했던 반면 2분기 부터는 턴어라운드하는 업종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되면 증시에서의 IT 및 자동차만 오르는 차별화 장세가 완화되고 증시 전반의 상승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올 초 장을 이끌었던 풍부한 유동성이 다시 한번 시장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최근 FRB의 QE3 가능성 언급 발언이 있었던데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팀장은 "이제 나쁜 뉴스는 거의 노출됐다고 보여진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 바닥을 다진 뒤 이달 말 정도 부터는 상승세에 시동을 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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