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유로존 위기에 빛 잃은 금 관련주

[오늘의포인트]유로존 위기에 빛 잃은 금 관련주

임지수 기자
2012.05.09 11:35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룻만에 다시 하락하며 1950선으로 되밀렸다.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수와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올랑드 리스크'가 부각된데다 그리스 연합정부 구성 실패 등 유로존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9일 오전 11시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2포인트(0.69%) 하락한 1953.4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1950선의 지지력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유로존 리스크, 근본 해결 어려워..당분간 부담

전문가들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유럽 이슈가 당분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유럽 이슈는 재정 통합 구축 과정에서 올해 내내 불협화음이 계속될 수 있고,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중앙은행의 장기대출(LTRO)로 주가가 올라가긴 했으나 궁극적인 문제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이 여파로 국내 증시는 2분기에 조정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 예상밴드 상단은 2050선으로 보수적으로 잡은 반면 1900선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프랑스의 경우 기존의 정책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책이 방향을 잡기까지는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그리스는 수혈이 없으면 바로 국가부도 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다"며 "그리스 회생계획 자체가 삐걱거릴 경우 글로벌 증시에 큰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송 센터장은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를 회생시키는데 대한 합의점을 찾겠지만 단기간에 결과가 도출되긴 힘들 것"이라며 "3분기 이후에나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로존 불안->달러 강세->금값 하락->금 관련주 '휘청'

이날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금 관련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려아연(1,559,000원 ▼1,000 -0.06%)이 전날보다 2만6000원(6.82%) 하락한 3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고한성엘컴텍(709원 0%)이 3% 넘게 내리고 있다.애강리메텍(851원 ▼17 -1.96%)등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 불안에 따라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달러의 대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34.60달러(2.1%) 급락한 1604.50달러로 마감했다. 금 선물가격은 한 때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3일 이후 최저치인 1595.50달러까지 떨어지며 16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반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9.728로 전날 79.611에 비해 올랐다.

한화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는 데 비해 유로존 재정위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유로 대비 달러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투기수요 비중이 높은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은 상승모멘텀이 둔화되고 귀금속 판매 가격 약세로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 모멘텀도 약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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