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이번엔 자동차? '전차' 수난시대

[오늘의포인트]이번엔 자동차? '전차' 수난시대

임지수 기자
2012.06.27 11:22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18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2포인트(0.74%) 내린 1804.29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1800선을 이탈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자'세를 보이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132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나흘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648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이 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현대차 3인방, 3%대 급락

전반적인 지수 하락 속에서도 특히 자동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현대차(613,000원 ▲41,000 +7.17%)가 현재 전날보다 7500원(3.14%) 하락한 23만1000원을 기록 중이며기아차(164,500원 ▲6,900 +4.38%)가 3000원(3.94%) 떨어진 7만3100원,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도 9500원(3.39%) 빠진 2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장중 한때 하락폭이 4% 이상 커지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자동차주를 내다 팔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들은 자동차주가 속한 운송장비 업종을 440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를 각각 9만5000주, 7만3000주 가량 순매도해 수량 기준 가장 많이 내다 팔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불안이 계속되면서 유럽에서의 영업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파업 가능성 등이 자동차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연초 같은 주가 흐름을 보였던 자동차주로 매도세가 옮겨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집중 매도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115만원 아래로 떨어져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전차(電車) 군단으로 불리며 비슷한 패턴을 보였던 삼성전자가 급락세를 보인 뒤 최근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기대감은 여전

한편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한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21조3397억원, 영업이익이 16.7% 증가한 2조4826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상 상승여력이 충분해 보인다"며 "특히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실적 전망도 밝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14.2% 증가한 13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10.2%의 두자릿수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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