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머니투데이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이 쓴 '우리투자증권, M&A 시나리오별 영향 분석'입니다.
최근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의지를 다시 내비치면서 우리투자증권 분리 매각 스토리가 재부각하고 있습니다. 원 연구원은 발빠르게 다양한 매각 시나리오를 제시, 경우의 수를 분석했습니다. 시의성과 전망 및 분석에서의 논리성이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향방은우리투자증권(32,400원 ▲650 +2.05%)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 의미 있다는 판단이다.
시나리오는 크게 △우리투자증권 분리 매각 시도 △PEF(사모펀드)의 우리금융지주 보유 △KDB금융지주의 우리금융지주 인수 뒤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 시도 △KB 또는 NH금융지주의 우리금융지주 인수 뒤 자회사 증권사와의 합병 시도 등 네가지로 나뉜다.
우리투자증권의 주가만을 놓고 보면 첫번째와 네번째 시나리오가 긍정적이다. 매수자가 누군지에 따라 영향이 다르지만 은행계열 매수자가 아니라면 은행계열 할인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은행계열 할인리스크는 조직문화와 투자성향 차이에서 발생하는데 정답은 없지만 우리투자증권 주가에는 이런 우려가 일정부분 반영되고 있는 상태다.
PEF가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한 뒤 매수자를 찾지 못해 장기간 보유하는 경우는 우리금융지주 내 지배구조와 조직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현재와 같은 은행 디스카운트가 유지될 전망이다. 매수자가 자회사를 포함한 일괄매각을 원하는지 자회사와 분리해서 매수하길 원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PEF가 굳이 우리금융 내 지배구조를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KDB금융지주가 우리금융지주를 인수하고 자회사인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을 추진할 경우 자기자본 6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수익구조나 고객층에 별다른 차이가 없어 '1+1=2'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에도 부정적일 전망이다.
독자들의 PICK!
하지만 중소형 증권사를 보유한 KB금융지주나 NH금융지주가 우리금융을 합병하거나 HMC투자증권, SK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가 우리투자증권을 합병하면 판매채널 확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