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경기부양책 언제 나오나

[오늘의포인트] 경기부양책 언제 나오나

이현수 기자
2012.07.10 12:05

글로벌 대외 악재 여파로 10일 코스피가 하락 반전해 1830선을 내주었다. 오전 11시 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29포인트 하락한 1826.84를 기록 중이다.

애초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스페인 국채금리까지 상승하는 등 글로벌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못했던 탓이다. 전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또 다시 위험수준인 7%를 돌파했다.

코스피는 일단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을 견디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서 각각 597억원, 26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657억원을 사들이며 이에 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226억원, 276억원 순매수로 총 502억원 매수 우위다.

◇증시 반등 모멘텀은?

시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내성이 커졌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조치'가 있다면 반응할 수 있는 여건이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우선 현재 열리고 있는 EU(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는 앞서 EU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 사항을 구체화하는 게 목표다. 실제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은행권 직접 지원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통화당국이 경기 지표의 추세적 둔화에 따른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행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금통위는 아니지만 8월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기준금리는 12개월째 동결된 상태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로, 2005년부터 평균 10배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싼 편"이라며 "경기 부양 '재료'들이 시장 기대에 부응해 나와 준다면 코스피도 낙폭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주는 여름 수혜주?

이날 업종별로 하락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주는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8분 현재 통신업종 지수는 2.65% 상승 중이다. 종목별로는LG유플러스(15,050원 ▼320 -2.08%)KT(59,300원 ▼200 -0.34%)가 각각 4.49%, 3.04% 급등 중인 가운데SK텔레콤(93,500원 ▲300 +0.32%)도 1.52% 오르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7~8월이 통신주의 투자 적기 시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당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시작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신주 배당 투자의 최적 시점은 7~8월이었다는 점에서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T, SK텔레콤을 7~8월 평균주가로 매입한 경우 연말까지 이들 종목의 총 투자수익률은 2004~2011년 평균 12.0%, 11.1%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동통신 기본요금 인하와 상반기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터여서 이번에는 예년보다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KT, SK텔레콤의 시가배당률이 연말배당금 기준 각각 6.4%인 것을 고려하면 최근 단기 반등에도 통신주 주가는 과매도 국면에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