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쇼크'에 빠졌던 주식시장이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6일 오전 11시3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93포인트(2.11%) 오른 1887.61을 기록 중이다. 1883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894.92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지난주 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부문의 취업자수가 전월 대비 16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지난 2월 25만9000명 증가 이후 5개월만에 월간 최대폭이다.
◇코스피, 이달 1900 중반까지 상승 기대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 바짝 다가 선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이달 중 지수가 1900대 중반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동양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 등이 8월 코스피지수 고점으로 1930~1950선을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2000선 도달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대신증권은 8월 고점으로 2000선을 제시했다.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는 동시에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의 경기 지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지표 회복 속에서도 G2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달부터 다음달에 걸쳐 발표된 7~8월 미국과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경기에 대한 시각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낮춰주면서도 여전히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자들의 PICK!
최근 나타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좀 더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7월27일부터 8월2일가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으며 이 기간 1조8443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BS투자증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이같이 5거래일 동안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가 1조8000억원 이상이었을 때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가 중기적(20일)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3일 소폭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로 돌아서 현재 63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1900 안착 주도주, 전차 외에는?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1900선 돌파와 안착을 이끌 주도주로 대부분 전기전자(IT)와 자동차를 꼽고 있다.
하지만 '전차(電車)' 업종만 독주하는 모양새가 아니라 전차와 함께 화학, 철강, 조선 등이 동반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팀장은 "미국 경기회복에 가장 큰 수혜주인 '전차'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보다는 부품주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밖에 중국 지표 회복시 화학, 정유, 철강의 수혜가 기대되며 유럽 위기가 완화되면 조선주까지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그동안 낙폭이 컸던 경기 민감주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IT, 조선, 화학 등이 이에 속하며 해당 업종들은 미국 경기, 유럽 안도감, 중국 경기 관련주에도 속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