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89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17포인트(0.22%) 오른 1890.05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엎치락 뒤치락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경기 방어주'인 엔터주가 상승 바람을 타고 있다. 특히 가수 싸이의 신곡 '강남스타일' 인기에 힘입어와이지엔터(50,200원 ▼100 -0.2%)(YG엔터)는 11시5분 현재 800원(1.55%) 오른 5만2400원에 거래중이다.에스엠(92,200원 ▼100 -0.11%)도 0.61% 상승세다.
◇시총 5000억 와이지, 1조 에스엠 바짝 추격=국내 대표 엔터기업 중 하나인 YG엔터는 그동안 에스엠에 비해 해외진출 가능 아티스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내 엔터기업의 주 수익은 주로 해외 콘서트에서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해외 콘서트 투어가 가능한 아티스트가 중요한데, YG엔터의 경우 빅뱅과 2NE1 정도가 해외투어에서 수익을 창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글로벌 차원에서 대히트를 치며 아티스트의 라인업 확대 기대감이 확산되는 추세다. 유튜브에 올려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 2일 공개 18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기염을 토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싸이의 인기가 당장 매출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분위기 및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해외진출 가능성이 전혀 없던 아티스트가 갑자기 부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에스엠은 유튜브 뮤직비디오를 통해 광고 수익을 거두고 있다. YG엔터도 상당한 광고 수익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튜브 공식 채널에 동영상을 게시할 경우 게시자는 유튜브로부터 조회수에 따라 일정 수익을 배당받는다. 지난해 에스엠은 약 20~30억원, YG엔터는 약 5억원의 수익을 배분받았다.
다만 실제 콘서트 매출이 발생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해외에서 일단 앨범을 발매하는 절차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올해 신인그룹이 데뷔함에 따라 라인업 확대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세븐도 일본에서 앨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어 향후 콘서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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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소녀시대가 있어! 에스엠=에스엠의 가장 큰 투자매력은 일본, 중화권, 유럽 등 세계 각지에 다양한 팬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티스트의 라인업이 두터워 해외공연을 통해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지난해 12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슈퍼주니어의 슈퍼쇼와 1분기 일본에서 열린 동방신기의 콘서트 로열티가 집계돼 약 11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3분기에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의 일본공연 수익이 실적으로 잡히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K팝의 세계화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튜브에서 소녀시대 뮤직비디오에 대한 조회수는 폭발적이다. 현재 에스엠은 미국에서 '에스엠 타운' 형식의 통합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지만 향후 단독 콘서트까지 개최할 수 있다면 성장성에 엔진을 달게 될 거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상반기 실적을 분석해보면 YG엔터의 투자매력이 더 높다는 전망이다.
진 연구원은 "에스엠과 YG엔터 모두 매력적이나 1분기에서 2분기로 넘어갈 때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YG엔터가 앞설 것"이라며 "9월에 일본에서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롯본기스타일'로 프로모션하기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기대감도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