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삼성電 급조정, 외인매도+애플소송 부담

[오늘의포인트]삼성電 급조정, 외인매도+애플소송 부담

임지수 기자
2012.08.20 11:54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조정을 보이고 있다.

단기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196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지수는 추가 모멘텀 부재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20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1포인트(0.22%) 하락한 1942.33을 기록 중이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지수는 한때 상승반전하며 추가 상승을 시도했으나 1950선 주변에서의 저항에 부딪쳐 다시 하락 반전한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電, 이틀째 급조정

국내 증시 '대장주'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는 지난 17일 3%대 급락세를 보인데 이어 이날도 1% 이상 하락하며 시장 대비 큰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만5000원(1.16%) 하락한 128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 이상 빠져 125만원대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삼성전자는 7월 12일 109만1000원을 기록한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16일 135만5000원까지 상승했다. 한달여 만에 주가가 20% 이상 급등한 것.

하지만 삼성전자는 최근 이틀간 5% 넘게 하락하며 견조한 조정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지수에 비해 두드러진 낙폭을 보이고 있다.

◇외인 차익실현+애플 소송 부담이 배경

주가 하락세를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내내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수를 보이다 17일 순매도로 돌아선데 이어 이날도 현재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메릴린치, UBS, CS 등이 매도 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장 전체로는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은 삼성전자에 대한 보유 비중이 높아 추가 매수 여력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130만원을 넘어서면 역사적 평균 밸류에이션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며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등 수급적인 요인과 함께 이번주 예정된 애플과의 소송 관련 부담 등도 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애플은 판결 전 최종협상에서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밝혔다"며 "21일 배심원 평의가 시작되고 24일 최종 판결이 나올 예정이어서 결과에 따라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소송 결과에 따라 스마트폰 생태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지만 직간접으로 다른 업체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느 한 쪽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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