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바닥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11월 마지막 주인 이번 주 증시는 하루씩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패턴을 반복했다. 30일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일대비 2.00포인트(0.10%) 올라 1936.85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순매수했던 개인이 261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도 25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만이 429억원 순매수중이다.
◇11월 박스권 다지기=1900선을 하회하며 11월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1860선대까지 빠졌다가 하순 들어 1900선을 회복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11월 코스피 예상밴드가 1850~2000 내외였다는 점에서 전망은 맞아떨어진 셈이다.
미국의 대선과 재정절벽 논의, 중국의 정권교체, 그리스의 구제금융, 미국의 소비시즌 개막 등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이슈가 줄줄이 있었음에도 지난 9월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이후 획기적인 재료가 없었던 것이 박스권 장세로 이어졌다.
그나마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이 지난 26일 바닥을 치면서 증시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수급면에서 연말을 앞두고 기관이 1조76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이번주 들어 그동안 상승에서 제외된 화학 조선 등 소외 업종들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금이라도 업종 흐름의 변화에 동참할지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김영일대신증권(37,600원 ▲500 +1.35%)연구원은 “이들 업종의 상승원인은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가격과 수급요인이 크다”면서도 “내넌 초까지 업종 방향성만을 놓고 보자면 IT(정보기술)와 방어업종이 편안할 것이나 기술적 상단인 코스피 1970선 수준까지 일정 부분 낙폭 과대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2월에도 큰 기대는…=12월에도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은 적은 편이다. 3분기에 이어 4분기 기업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고 2013년 상반기까지 경기여건 호조에 대한 기대감도 적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의 소비의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11월과 마찬가지로 상승 동력이 될 만한 소재가 딱히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코스피 예상밴드를 1850~1980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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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박스권이 지속된다면 업종 접근이 유리하다”며 “우선 실적으로 본다면 IT업종이 유리하며 한편으로는 연말이라는 점을 감안해 배당주 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으로 12월 대차잔액이 감소하기 때문에 수급 측면에서는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는 평가다. 또 매년 연말 북미, 아시아, 유럽 등 외국인 자금이 한국증시로 유입된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반적으로 대차한 주식은 원주인이 요구할 경우 3일안에 되갚아야 하는데 연말이 되면 의결권 등 때문에 주주명부 폐쇄시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 빌려간 주식을 되갚는 계절성이 나타난다”며 “올 들어 급격하게 증가한 대차잔액은 12월 들어 감소할 개연성이 높아 수급 측면에서는 우호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